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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사람은 곧 옷이 날개다 라는 말의 의미.
시니어모델 조회수:13 118.235.16.117
2021-11-20 17:11:33



자고로 ^사람은 옷이 날개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곧 옷을 잘 입음으로써 사람이 돋보이는 건 당연한 논리다. 옷에서 풍기는 그 이상의 품격까지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옷을 어떻게 걸쳐 입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상이 달라 보이고,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또한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만큼 옷의 코디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시내를 가끔 다녀봐도 옷을 정말 잘 입은 사람은 손가락으로 헤아릴 만큼 그 수는 적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자신이 옷을 잘 입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입는편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찌보면 패션은 굉장히 주관적인 분야이다.

내가 입은 옷이 괜찮아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봤을땐 별로일 수도 있고, 또 내가 봤을 때는 저 사람이 별로인 것같은데 다른 사람은 이쁘게 입었다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패션은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의 발랜스로 표현되는 균형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제아무리 명품 옷이라 하더라도 그 옷을 걸쳐 입은 그 사람의 신체적 요건으로 표현되는 옷걸이 자체가 받쳐 주워야만 멋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체적인 사이즈에 맞는 옷의 선택을 할 때는 우리 같이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어떤 스타일로 코디를 할 것인지 자신의 정체성을 살려서 옷을 입어야 한다고 본다.

이 옷도 이쁘고 저 옷도 이뻐서 좋아 보이는 옷만 골라서 사다보면 엉뚱한 패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선호하는 전문매장을 찾는 것이 좋을 것같다.

요즘은 패션의 경계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내 스타일에 맞는 코디가 필요하다. (예: 오버핏스타일, 스트릿스타일, 힙합스타일 ~ 등등)

나의 경우엔, 시니어모델이 되고서 옷을 입는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전에 생각지도 않은 스타일에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심정으로 나만의 자신감을 표현하다보니까 주위에선 나를 향해 ^옷을 잘 입는 남자^라고 불러 주고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옷을 입을 때 나름의 기준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되고, 이것은 안되고, 이 칼라는 안 되고, 이 옷은 작고, 이 옷은 화려해서 이건 내게 안 어울린다는 선을 긋고 똑같은 옷만 입다보면 내 패션엔 문제가 있다.

적어도 내 옷장엔 같은 유형의 옷들로만 채워져서는 결코 옷을 잘 입는 남자 축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얼마 전 이순화 한복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무대에 선 적이 있다. 

평소에 전혀 한복을 입어 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그다지 한복을 입은 태가 잘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내 자신 스스로도 자신감이 없는 런웨이를 했다. 처음으로 입어 본 옷은 이렇게 어색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나고 만찬을 하는 자리에 가게 되었는데, 처음보는 어떤 여자모델분이 내게 다가와 ^선생님 너무 멋져요? 평소때 옷을 이렇게 입으세요? 다른 분도 아닌 여자모델한테 이런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얼마전 매장에서 구입한 와이드자킷과 와이드 청바지 그리고 청난방샤츠와 농구화를 신었을 뿐인데 그 옷을 입은 맵시가 눈에 들었던 모양이다. 나중에 인사를 나누며 알고보니까 그 여자모델은 음악과 교수이셨다.

이처럼 옷을 적어도 잘 입는 사람의 기준은 핏도 중요하지만 나의 신체적 약점은 가리고 강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옷을 잘 입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누군가로부터 옷을 잘 입었다는 말을 들을 때 어찌보면 내 삶의 견본 즉 표준으로 일컬어지는 진정한 모델이 아니겠는가! 옷을 입은 태가 어울린다는 말로 들리기 때문에 이 이상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이 옷을 입음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말하면, 나라는 사람의 성향과 감성을 표현해서 보여주고 나를 알리는 명함과도 같은 것이어서,  나는 오늘도 내가 코디한 옷을 입고 세상에 나가고자 한다. 당당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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