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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인생의 황금기가 80대라니,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시니어모델 조회수:52 118.235.41.82
2021-05-15 17:05:57



은퇴하기 전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오직 일에만 열중하며 살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은퇴를 하고 일을 그만두게 되자, 언제부턴가 ^시간이 많아서 걱정이다^는 말을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낼 건가를 고민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은퇴 전이나 은퇴 후에는 하고자 하는 일에 따라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 사회는 코로나 감염이 극대화되면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어려서는 공부를 많이 하는 이유가 어찌보면 커서 일하기 위해서일 것이고, 어른이 되어서는 일을 하는 이유도 어찌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일에 대한 중요성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제아무리 일을 많이 하던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결국 은퇴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은퇴를 하고도 계속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 꽤나 있다.

그래서 그사람에게 일을 하는 이유를 물어봤다. ^일하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다^는 의외의 말을 한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어른이 되어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은퇴를 했음에도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으니 언뜻봐선 이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다면 과연 이 사람은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을까?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꼭 그런 건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세상에 왔을 땐 그 사람이 하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겠지만, 실제로는 은퇴자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오직 가족의 생계만을 위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은퇴 후에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사회 주변에서 평생을 일에 중독되어 일만 하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을 볼 때가 있다. 과연 당사자인 자기 자신은 정작 행복을 느끼며 살다가 가셨을까? 

우리는 ^그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노후의 행복한 모습은 꼭 일만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늙어서는 자신이 미쳐 해보지 않은 일, 불가능한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재미. 거기에서 맛보는 새로운 즐거움과 희열감이 더 좋아서다.

젊었을 때 일하면서 느낀 즐거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늙어서도 멋스럽게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아래의 사례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일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몇 년전에 KBS TV 프로그램 <인간가족>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철학자 김형석 어르신의 일상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분의 나이 100세가 넘었지만 젊었을 때 미쳐 해 보지 않았던 분야에 도전하면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방송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담당 PD가 ^선생님께서는 지금껏 사시면서 언제가 가장 행복한 황금기였습니까?^를 물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80대가 가장 황금기였다^는 말씀을 하시는게 아닌가! 이 말을 듣는 순간, 양동이로 찬물세례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바짝 들었다.

평범하게 사는 우리들은 몸과 마음이 왕성한 청년시절이나, 혹은 한창 일할 때인 3, 40대를 떠올릴텐데, 그것도 인생의 황혼기인 80대라니! ~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그분이 갖고 계신 삶의 지혜와 은은한 발상이 누가 봐도 요즘말로 슈퍼 에이저(Super Ager)로서, 이 시대에 진정한 원로이시기에 이 분을 롤모델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들이 그토록 고민해 왔던 일에 대한 행복을 <여흥>이라는 단어에서 그 해답을 찾고 계신, 어쩌면 지극히 상식 수준의 행동을 보란듯이 그분은 몸소 실천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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