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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가족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100세 시대
시니어모델 조회수:56 118.235.16.176
2021-03-13 18:49:18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말을 수없이 들으며 지금껏 살아왔다. 결국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상황을 <관계>라는 화학적 반응으로 풀어서 설명한 것같다.

그 대상이 두 사람이든 다수이든지간에 관계의 모체는 부부로부터 시작해서 부모와 자녀에 이르기까지 기초적인 관계를 설정해서 <가족>이라는 말로 정의를 한 것이다.

그렇다고 가족을 이루는 구성원은 애시당초 개인으로 변경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부나 부모 혹은 자녀들과의 관계는 구성원 스스로 어떤 인과를 이루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 실례로, 가족은 이레야 되니까 부모와 자녀는 저래야 되는 ~ 소위, 정해진 틀 안에서 어울려 관계의 법칙을 잘 준수하며 살아야 했었지만, 때로는 사람인지라 가족이 싫어질 때도 있지 않겠는가.

사랑으로 풀이해서 말할 것 같으면 권태기 같은 느낌이라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가족관계에서 느끼는 <관태기>란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다. 즉 인간관계에서 권태를 느끼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과학문명이 최고도로 발전하여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상징되는 <4차산업혁명시대>로 이미 진입하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상응하는 가족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예로, <1인가족 형태>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본연의 가족개념이 무너지는 듯한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데, 반려동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가족관계를 이루며 사는 모습을 보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어쩌면 사람도 동물인지라 수도 없이 싸우며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닮은 구석이 참 많다는 걸 느끼는 것처럼, 만약에 고슴도치들끼리 매일 서로 껴안는 애정행각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물어보나마나 당연히 상처투성이로 많이 얼룩지겠지.

이러다보니 누구를 막론하고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얽혀져 있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겠지만 <가족>의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들 수밖에 없다.

요즘같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 떨어져서 살다보니 정을 못느끼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매일 집안에서 같이 지내 좋을 것 같아도 오히려 가족으로부터 상처받는 일이 더 많아진다는 통계도 있으니 난감할 수밖에. 

이를 두고 옛 선인들께서는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간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상처받기가 쉽고, 그렇다고 멀리 떨어져 살게 되면 느낌이 없어진다>고 하니 이래도 고민이고, 저래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우리 나이때에서는 획일화된 가치와 사회규범 속에서 이를 준수하려고 오랫동안 살아 왔지만, 요즘은 다양한 가치가 상존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옛날보다 지금이 더 적응하기가 힘들다.

결국 가족으로 사는 이상, 작든 크든 갈등을 안고 살  수밖에 없을 것이고, 설령 갈등으로 얼룩진 상처를 입을지라도 그냥 안고 살아가야만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족간에 갈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해서 해소가 되면 더할 나위없는 감동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어쩌면 가족간의 갈등을 인정하고 그 갈등을 균등하게 배분해서 풀어가는 역할분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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