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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살면서 이런 경험은 한 두번 이상은 있을 겁니다
시니어모델 조회수:46 118.235.16.213
2021-01-03 18:23:58



살다보면 이런 경험은 한 두번 이상은 있을 겁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같이 점심도 먹고 옷을 사러 가자고 해서 나 역시도 입고 싶은 옷이 있어서 같이 쇼핑할 생각으로 내 차로 쇼핑몰에 간 적이 있습니다.

남성복 코너에서부터 여성복 코너, 각종 생활용품 코너에 이르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을 소비해 이것저것 구입한 물건을 종이가방에 담고서, 3층에 있는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하며 한참동안 수다를 떨다가 차는 쇼핑몰 밖에 있는 카페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한 20분쯤 지났을까,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하려고 휴대폰을 찾으니까 눈에 안 띄여서 순간, 아차차 식당 의자에 두고 그냥 나와버린 것같았습니다. 식당의 전화번호를 알 수가 없어서 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하얗게 변하는 것같았습니다.

가던 차를 유턴해서 다시 쇼핑몰로 향하는 도중에 어찌나 애가 타덨지 입안이 바짝 말라 침도 삼켜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던 동생이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차 안의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어서 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벨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잠시 후 누군가가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는 것이 아닌가!  순간 식당 관계자가 받는 걸로 알고 내심 안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내가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차에 오를 때 그만 휴대폰을 빠뜨리고만 것입니다. 때마침 이를 발견한 선량한 시민이 주워서 관리실에 맡겨 주신 덕분에 잃어버릴 뻔한 휴대폰을 건네 받게 돼 십년감수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휴대폰에 대한 애착을 갖는 것은 지인들의 연락처는 물론 수많은 사진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메모 등 각종 정보가 듬뿍 담겨져 있어서 이것이 어느날 사라져 버렸다고 가정했을 때 매우 끔찍한 일로 상상하기 조차 싫습니다.

이와 같이 요즘같은 디지털 시대에선 휴대폰의 이용가치는 무궁무진할 정도로 그 쓰임새는 사회 구석구석에 많이 파급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제아무리 살기가 어렵다고 해도 휴대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없는 시대입니다. 이러니 내곁에 휴대폰이 없으면 멘봉상태로 빠지는 심리적인 불안이 조성되곤 합니다.

이처럼 살면서 휴대폰에 얽힌 사연이 많아져 요즘의 휴대폰은 개인의 컴퓨터 역할은 물론 휴대폰 하나로 유트브 방송을 운영할 만큼 세상은 몰라보게 변해서 한마디로 말해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같이 나이가 들면 자신도 모르는 깜박증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건강의 적신호가 찾아 오는 것이 아닌지 혹 치매로 가는 현상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단지 휴대폰에 대한 건망증이 아니란 걸 조심스럽게 걱정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웃어 넘길 일도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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