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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음의 상처는 늘 가까운 사이에서 받습니다
시니어모델 조회수:33 118.235.16.233
2020-07-20 00:01:04



살다보면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지만, 때로는 비가 오기도 하고, 바람부는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살면서 맨날맨날 맑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되는 것이 세상살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살면서 상처 없이 평안하게 지낸다면 그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겠죠. 그런데 이 지구상에는 마음의 상처 없이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도 상처 하나 없이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몸에 상처가 생긴 흔적은 감쪽같이 성형으로 지워보기도 하지만, 정작 마음 속에 남겨진 상처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그냥 가슴에 묻고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상처는 주는 사람이나 상처를 받는 사람 모두다 본의아니게 어쩔수없이 제공되었다는 의미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그 상처가 자괴감으로 자신을 억누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심한 배신감까지 느낌으로써 분노와 갈등 그리고 오해까지 불러 일으키는 악영향이 되고 있어서 살아가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는 희한하게도 늘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더더욱 격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실례로 죽기살기로 혼신을 쏟아 서로 깊은 애정을 나누다가도 부득이 변심한 부부나 연인 사이가 그렇고, 부모 자식간에 이해 못하는 갈등의 골이 깊어서 생긴 상처도 이를 말해 주듯이, 대부분 가족간의 상처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와 배우자. 애인. 형제자매 등은 가까운 사이인지라 평소에는 변함없이 지내다가도 어느날 불신이 쌓이게 되면 배신의 상처를 받음으로써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변해서 이런 경우는 서로 안보고 사는게 상책이라며 체념의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들 주위엔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는 얼마나 마음속에 남아 있을까요? 대부분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지워지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여 이 상처는 사는동안에 수시로 괴롭히고 있어서 늘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일상에 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나 혼자만 그 괴로움을 받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이 상처가 또 다른 사람에게 이 아픔이 옮겨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악순환의 고리가 되는 등 무서운 암초가 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상처의 본질적인 접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으면 합니다. 즉, 상처받기 쉬운 구조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우리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 쉬운 존재라는걸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령 그것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전혀 의도하지 않더라도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간관계의 본질적인 의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얼마든지 상처를 주는 그 누군가가 될 수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내 자신도 본의아니게 졸지에 2년전부터 졸혼부부가 되어서 상처를 받아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다만 그 상처가 흉터끼지 생기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상처의 본질적인 의미를 잘 알고 있어서 이런 말을 감히 고하는 것이니 모두다 상처 없이 편안히 사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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