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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업어주고 업히는 효행의 진정한 의미
시니어모델 조회수:13 118.235.16.109
2020-04-20 00:01:25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놓고
엄마 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구요 울고도 싶구요
그리운 내 어머니 ~~ ~~

이 노래는 수십년전에 방영된 TV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 중 <그리운 어머니> 코너가 진행될 때 시그널 음악으로 흘러나왔던 노래가사이다.

TV속에 나오는 장병들은 고향에 계신 자신의 어머니가 이곳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무대에 나와서 아들을 상봉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이때 사회자가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연^을 담아서 애틋하게 낭송을 하면, 장병들은 스피커 속에서 흘러나오는 어머니의 다정다감한 목소리만을 듣고, 자신의 어머니로 여기고 장병들이 우루루 무대로 나와 이야기 꽃을 피기 시작한다.

고향에서 찾아온 어머니와 자식이 무대에 나와서상봉의 기쁨을 나누는 동안, 어머니는 자식의 볼에 얼굴을 맞대며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릴때면 모두들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이 광경을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가슴이 뭉클하고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보니 TV화면에서 눈을 때지 못했다.

드디어 모자지간의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대 뒤로 나갈때면 사회자는 자식으로 하여금 고향에서 멀리 찾아온 어머니를 자식의 등에 업게 하고,

등에 업힌 어머니는 많은 장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무대로 내려가면 ^그리운 어머니^ 방송이 끝나게 되는 추억의 방송이 지금도 가끔 떠오른다.

서양에서는 사랑의 표현을 포옹으로 교환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사랑하는 부모님을 업어주는 문화로써 그 맥을 이어온 것같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랑 가운데서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처럼 헌신적인 사랑은 없다고 본다. 어릴때는 어버이가 자식을 업어주며 키우고, 자식이 성장한 다음부터는 자식이 어버이를 업는 것이다.

업어준다는 것은 내가 남을 떠맡는다는 것이고, 업힌다는 것은 남에게 나를 완전히 내맡긴다는 것이다. 즉, 업고 업히는 상호관계가 휴머니즘 문화로 작용하는 것이 우리 국민이 갖는 효 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만큼 일찍이 효행을 만덕의 근본으로 알고 사는 나라도 없다고 본다. 그러한 근본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넓게 뿌리 내려 지금에 이르니 이렇게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업는 문화로 이루어진 효도의 진정한 의미가 이렇게 업힘의 은혜에 업어주는 마음으로 보답하는 것이어서 참으로 보기좋다.

부모님의 생신이나 회갑, 칠순 등 꼭 어떤 가족행사가 아니더라도 평소 크고 작은 일상속에서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때 그만큼 우리 사회가 살만한 세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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