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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전국사진촬영대회에 모델초청을 받고난 소회.
시니어모델 조회수:19 118.235.16.254
2021-10-09 16:59:21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만큼 광범위하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바람에 우리의 일상 자체에도 큰 변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사람이 움직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음식점이나 커피숍 그리고 길거리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은 심심찮게 목격할 수가 있다.

이렇게 찍은 사진은 자신의 카톡과 SNS 상에서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카페. 밴드 등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사진이 갖고 있는 특별한 매력에 빠져서 그 기법도 재미있게 활용된다. 특히 사진을 찍은 구도가 화제가 되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특히 모델활동을 하고 있는 나로서도 사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셀카로 가끔 찍는다. 이 때 촬영구도나 포즈, 그리고 사물을 활용하는데에 신경을 꽤 쓰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MZ세대의 기발한 발상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커플이나 친구간에 찍은 사진에서 종종 재미있는 포즈를 보고 호감이 되어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멱살을 잡는 포즈를 취하거나, 여럿이서 팔을 모아 별 모양을 만들거나, 원근감을 활용해 복고풍 옷을 갈아입고서 추억의 사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를 의식하다 보면 금방표정이 굳거나 어색하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요즘은 하도 셀카를 많이 찍어서인지 꽤나 자연스럽다.

나 역시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에 대한 울렁증이 있었는데, 모델에 입문한 후부터는 내 자신의 개성미를 표현하고자 이미지 변신을 취했다. 그 결과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다.

모델로서 갖춰야 할 포즈는 곧 사진의 모습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사진이 가지고 있는 빛의 방향과 노출 등 신경을 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어서 사진과 관련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놓을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장을 답사해서 작품의 소재를 구상하고, 촬영대상물의 특징이나 거리, 구도 등을 확인한 후에는 카메라의 각도와 조명, 초점, 노출정도를 결정해서 촬영을 해야 하는 과정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사진은 곧 종합예술인 것같다. 사진작가가 담아내는 그 열정을 보면 가히 경이로울 수밖에 없어서다. 사진 한 점에서도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분출시킬 수 있지 않은가!

작가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사진을 찍고자 하는 감흥이 있어야 하고, 반대로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메시지가 필요하다.

사진작가의  미적인 감각은 물론이고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카메라의 원리와 기술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작가들의 작품성은 일반인들의 수준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평소에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스펙쌓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각종 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하여 총 80점을 확보해야만 비로소 사진작가가 될 수있어서다.

그런데 얼마 전에 나는 사진작가협회로 부터 모델 섭외를 받았다.

전국에서 사진촬영대회에 출전한 예비작가가 250여명에 이른다. 협회에서 지정한 장소의 컨셉에 맞게 모델포즈를 취하기만 하면 그 분들이 알아서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난생처음 많은 사람 앞에서 그것도 카메라 렌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설레이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했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으로 해보는 일로 자칫 민폐 끼칠 우려가 있어서다.

하지만 내겐 좋은 기회로 추후에 내 모습이 작품으로 나올 것을 생각하니까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내가 가진 개성미를 잘 표현하면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하고 함께 할 여성커플로는 일찍이 CF모델로이름이 알려진 김채민 모델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김 모델을 처음 알게 된 건 얼마전 패션쇼에서였다.

대회 전날 내가 입고 나갈 의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김 모델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 김 모델은 프로답게 행사 당일 내 의상과 컨셉에 맞는 의상 여러벌을 준비해 온 걸 보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운영진과 사진작가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고나 할까? 우리 둘의 커플모습을 보면서 바쁘게 돌아가는 샤터소리가 강하게 진동쳤기 때문이다. 반응이 좋은 분위기로 연출되었다.

시니어모델의 상징성과도 같은 두 사람의 흰머리가 돋보였던 점도 있지만, 우리 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름대로 조화를 이루어서 그런지 시니어의 일상 컨셉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 모델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 날 느꼈던 감정은 너무도 좋았다는 말을 한다. 그동안 패션쇼 런웨이 과정에서 느낀 희열감 못지않은 색다른 묘미가 있었기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이 될 것 같았다.

우리 둘은 미리 의상 외의 소지품까지 직접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 실내촬영에 대비해 섹스폰과 기타. 그리고 바이올린 등도 적절히 이용하곤 했다.

참고로, 본 행사의 향후 추진일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0월 2일 촬영대회에 출전한 250여명은 1인당 4점씩 작품을 10월 2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오는 10월 30일에 최종심사를 거치게 된다고 하는데,

이 때 금상 1점과 은상 2점, 동상 3점을 뽑아 소정의 상금도 부상으로 주고, 또 가작 5점과 장려상 5점, 출품작의 20% 이내에서 입선을 선정한다고 한다.

이 번에 입상한 작품과 입선작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의 입회점수에 부여된다고 한다.

끝으로. 본 대회의 입상작은 오는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군산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시상식은 11월 27일에 시행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를 거울로 삼은 김 모델과 나는 종전에 찍은 사진의 촬영기법을 이 번 행사를 통해 전수했기 때문에 향후 모델활동에 큰 경험이 되었다.

우리는 며칠 전 시내 근교에 나가 김 모델과 사진촬영을 했는데, 확실히 종전과 다른 안목으로 재미있고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추후 입상작이 선정되는대로 관련사진을 공유받아서 본 홈페이지와 카톡방에 등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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