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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시간부자의 따뜻한 의미를 담은 노후생활을 즐기자.
시니어모델 조회수:34 118.235.13.48
2021-08-28 17:59:15



^세월이 빠르다^는 얘기는 누구나 쉽게 말을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사람들보다는 나이 든 사람들한테서 더 실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평생을 공직생활 해오다가 은퇴하고서 우연한 기회에 시니어모델에 입문해 내가 만든 홈페이지 메뉴 중 ^STORY^를 통해서 매주마다 글을 써왔는데, 어느새 100회를 맞이해 2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렀기 때문이다.

세월의 사전적 의미는 ^흘러가는 시간^을 말하는데,  이 시점에 떠오르는 것은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에 촉이 간다. 사실 이런 말은 남에 말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고하는 이야기 같아서 그러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비우는 것이 답^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인간인지라 굳이 더 갖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것은 ^돈과 시간이다.^라는 사실이다.

돈과 시간은 꼭 나이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까지 해당되는 부자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왜냐하면 시간과 돈이 많은 사람을 가리켜 모두들 부자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자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데, 사실 부자가 되는 게 쉽지가 않다. 그 실례로 딸이 많은 딸부잣집의 예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같다.

단순하게 딸이 많은 집을 가리켜 ^딸부잣집^이라고 하는데, 알고 보면 아들을 못 낳아서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해 낳다보니 딸들이 많아 딸부잣집이 되었을 뿐 진정한 의미의 부자는 아니다. 자식이 많아서 오히려 가계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시간이 많은 사람을 ^시간부자^라고 말을 하는데, 사실은 하는 일이 없는 ^백수^의 의미도 가지고 있어서 부자라고 말하기엔 무리인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젊은 사람에게 시간이 많다는 건 ^하는 일이 바쁘다^는 뜻이지만, 노인들에게 시간이 많다는 건 곧 ^하는 일이 없다^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래서 “바라는 걸 줄이면 이미 부자이고, 원하는 걸 손에 넣는 것보다,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을 때 비로소 부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욕심을 버리지 않고는 누구도 부자가 될 수 없다. 내가 봐도 그 사람은 분명히 부자인데도, 입만 열면 ‘돈 돈 돈’ 외치는 비렁뱅이가 우리 주위에는 많다.

^지금 보유한 재산 정도면 죽을 때까지 일하지 않더라도 충분하니까 이제는 돈을 벌기보다 돈 쓰는데 집중하라?^고 농담을 건네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게 인간인지라 씁쓸한 마음이 갈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다보면 바라는 것들도 막상 하나 둘 줄어드는 게 보통이다. 결국 돈을 쓰고 싶어도 돈을 쓰는 일이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서 그렇다.

그러니 “바라는 걸 줄이면 이미 부자”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는 삶의 지혜로써, 노년을 즐겁게 보내는데는 결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아는 ^떼부자^나 ^벼락부자^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세대에서 추구하는 ^시간부자^ 만큼은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고 본다.

젊었을 때는 ^시간이 없다^는 표현으로 원없이 바쁘게 살아 왔으니 여한이 없어도,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아 걱정이다^는 표현에서 느끼는 ^시간부자^의 따뜻한 의미를 담은 노후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꼭 많은 것을 입에 넣어야만 배가 부른가!  얼마든지 우리는 입에 넣지 않아도 배가 부르는 ^시간부자^라는 걸 까우쳐 맘껏 삶의 여유를 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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