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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큰 그릇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
시니어모델 조회수:14 118.235.16.199
2021-03-28 16:42:29



어린시절엔 우리집에선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종종 논에 나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마다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께서 해주신 횐 사발그릇에 담은 고봉밥이 떠오른다.

아버지께서는 가끔 밥상머리에서 5명의 자식들에게 훈육이 이루어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이 남는 말은 ^장차 큰 그릇이 되라^는 당부 말씀이었다.

세속에서 흔히 하는 말 중에 사람을 그릇에 빗대어서 말하는데, ^출중하게 큰 인물^을 큰 그릇에 비유해서 자식들에게 이런 말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큰 그릇이 갖는 의미는 사람으로서 많이 배우고, 돈도 많이 벌고. 명성까지 담아 넣을 큰 인물을 뜻하는데, 작은 그릇에는 작은 것만 담을 수 있지만 큰 그릇에는 많은 걸 담을 수 있어서 누구를 막론하고 큰 그릇이 되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의 실체를 보고서 ^저 사람은 그릇이 크다^고 말을 하거나, 혹은 ^저 사람은 큰 그릇이 못 된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 때 사람의 모습을 그릇의 크기로 비유해서 말을 한 것은 매우 설득력 있는 표현방식이다.

그렇다면 큰 그릇과 작은 그릇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릇의 차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 사람의 됨됨이 혹은 그 사람의 씀씀이가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분류를 하는 것같다.

내 어렸을 때 어른들로부터 ^사람마다 제각기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다시 말하면 큰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고, 작은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도 큰 그릇이라고 칭하는 사람의 면면을 잘 들여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일반 사람들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다른 행동의 소유자라는 걸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삼삼오오 모이는 장소에선 우스갯소리로 각기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서  ^확실히 노는 물이 다르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큰 강에서는 송어나 잉어 같은 큰 물고기가 산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피래미나 송사리는 시냇물이나 개울물에서만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큰 강과 작은 강에 사는 물은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도도하게 흐르는 저 강물을 따라 그 근원을 찾아 올라가 보면 분명히 시냇물이 있다. 여러개의 시냇물이 모여서 하천이 되고, 여러 개의 하천이 모여서 마침내는 큰 강을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인간사도 이와 같아서 어린 시절에는 작은 개울물이나 하천가에서 물장구치면서 뛰어 놀지만, 나이가 들면 큰 강물에서 수영이나 낚시를 하는 것처럼 확실히 노는 물이 다르다.

그래 연유에서 보면 그릇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을 단순히 크기로 판단하는 게 아니다. 소심한 성격에 작은 일에도 선뜻 결정을 못하고 흔들리면 그런 사람을 가리켜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고 말을 한다.

그렇지만 그릇이 큰 사람은 대범한 일을 망설임없이 과감하게 결정을 하고서 몸을 던진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열정을 쏟을 때 그만한 성과를 얻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다 큰 그릇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성공한 사람이나 많은 걸 소유한 사람들이 꼭 큰 그릇이다고 할 순 없다. 아무리 모양새가 큰 그릇일지라도 내 욕심 채우는데만 골몰하면 결국엔 작은 그릇이 되고 만다. 사욕을 내려놓을 때만이 비로소 큰 그릇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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