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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종이편지가 갖고 있는 묘한 감흥을 느껴 봅시다
시니어모델 조회수:14 118.235.16.250
2020-11-08 22:17:44



자신의 속마음을 연애편지라든가 부모님 전상서 같은 형식으로 종이편지를 쓰고서 가슴이 콩닥콩닥한 추억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겁니다. 이런 경험은 어찌보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접 말을 못하고 편지로 마음을 대신하는 것이라서 정겨울 수밖에 없는 감흥이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 역시도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다가 생전 처음 멀리 떨어져 군대를 가 훈련소에서 부모님 전 상서로 시작하는 종이 편지를 썼던 그 당시에 느꼈던 묘한 기분이 지금도 아련하게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종이편지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옛날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종이편지 대신에 컴퓨터를 통한 이메일이나 휴대폰을 통한 육성 통화나 카톡을 통해 시시각각 전하곤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속마음을 대신하는 통신수단이 늘어나 제아무리 좋더라도 그 당시 종이편지의 감동만큼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누가 종이편지를 쓰냐? 고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간혹 종이편지를 받고서 묘한 기분에 빠진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모두 동감할 것입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다보니까 그것에 맞춰 살아가기가 대단히 힘이 듭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물건을 보더라도 확연히 다른 새로운 제품이 마구 쏟아지는걸 보면 그만큼 시대에 맞춰 살 수밖에 없는 구조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우리가 쓰는 새로운 제품이 나와도 한 달만 지나면 구식이 되어버릴 정도로 세상은 몰라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화된 시대에 염증을 느껴서일까요 요즘엔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리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디지털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서를 워드로 사용하거나 사인할때 말고는 거의 펜을 들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종이편지는 희소성이 있고 설령 그 글씨가 삐뚤삐뚤 하더라도 편지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동을 받기 충분하고, 진심을 느끼는 거라서 이거야말로 종이편지가 갖고 있는 묘한 감흥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어렴풋이 종이편지가 갖고 있는 특별한 실화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겨울이 다가오는 이때에 누군가에게 따뜻한 아랫목이 되어주는 종이편지 한번 써서 우표 붙여 보내보면 어떨까요? 분명히 묘한 기분을 느낄테니까요.

실화는 이렇습니다. 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해 늘 마음속의 빗으로 간직하며 살던 어느 자식이 어느날 하늘에 계신 보모님 전 상서라는 제목으로 종이편지를 써서 우표를 붙이고 수신처를 하늘나라로 쓰고, 자신의 발신지 주소는 정상적으로 썼다는 웃지못할 특별한 실화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편지를 수합하는 우체국에서는 하늘나라로 전달할 수없는 난처한 입장이어서 이를 뜯어볼까 말까 고민하던 중 이런 웃지못할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을 것으로 생각해 결국 이를 공개해서 언론에 보도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효도심을 불러 일으키는 효교육의 본보기가 된 것이기에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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