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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내 인생의 하프타임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
시니어모델 조회수:18 39.7.48.89
2020-10-05 00:04:27



젊었을 땐 이 일 저 일에 현혹되어 두리번거리면서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정작 소중한 것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삶의 여유가 없었다는 ~ 한마디로 말해서 인생을 놓고 봤을때 삶의 노하우가 미흡한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50줄에 이르게 되었을때 하늘의 명을 비로소 알게 된다는 ~ 지천명의 깨달음을 몸소 체험하곤 합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삶의 이정표가 될 나이 50에 이른 의미는 각자의 가슴속에 진득한 울림으로 다가와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유용한 시기라서 그렇습니다.

나이 50은 요? 마치 축구경기를 하다가 전반전에 상대팀으로부터 한 골을 먹은 것처럼 초조하고 다급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후반전에는 반드시 최소한의 동점골이나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전반전이 끝나면 락커룸에서 작전계획을 세워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쉬는 타이밍처럼 이때가 내 인생의 하프타임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이 60 이전까지만 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내가 원하지 않은 일에도 싫은 척을 하지 않고 직장에서 시키는 일만 하게 되는 ~ 그야말로 나에 대한 자존감이 없이 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금껏 쌓아 온 위업은 가슴속에 간직할 뿐 그것이 남은 여정에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의 지나간 삶에 대한 애착이나 미련 따위는 과감하게 버려야만 다가오는 100세 시대의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저 또한 나이 60이 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로 후반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서 정신이 바짝 들어 급기야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는 명예퇴직을 감행했고, 그 때부터 내 마음속의 수첩에 내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항목 하나하나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정년이 보장된 직장인데 어째서 제 발로 뛰쳐나가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과감하게 정리를 해야 되겠다는 욕구가 워낙 강해서 58세때 명퇴를 선택했는데, 그 당시 나는 은퇴보다는 하프타임에 서있는 인생후반전만이 아른거렸습니다.

이때만 해도 내 인생 후반전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죽도 밥도 아닌 어정쩡한 삶을 살수밖에 없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버킷리스트 10개 항목을 선정해서 이를 실천해보자 했습니다. 내가 선정한 버킷리스트는 본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소개한 적이 있어서 여기에선 굳이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나이가 50줄에 서있을 때가 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인생의 여정에서 가장 많이 고민을 많이 하면서 지나간 삶을 정리해 보고, 다가오는 노후를 대비한 계획을 세워서 그동안 가슴속 깊은 곳에 고히 간직해온 불가능 영역에 도전하는 등 자신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요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처럼 일찍이 선현들이 예고한 나이 50이 가리키는 지천명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의미는 여름에 잠시 지나가는 소낙비를 피하기 위한 우산을 준비하는게 아니라, 겨울의 한파를 대비하여 나무를 잘라서 장작더미를 차곡차곡 쌓아놓고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것처럼 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이 곧 내 나이 50에 서있을때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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