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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일상 속에서 적당이란 말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
시니어모델 조회수:43 39.7.48.89
2020-09-28 00:24:39



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할 만큼 어찌보면 운동에 중독된 메니아가 아닌가 싶어요. 마음 속으로는 일주일에 3일이나 4일만 운동을 해도 건강에는 오히려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요.

일요일만 빼고 일주일에 6일을 운동해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하루라도 빠지기라도 하면 왠지 불안한 느낌이 엄습해와서 헬스장에 출근도장을 찍고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정도로 운동을 꽤나 좋아한답니다.

우리 몸의 기능은 소위 몸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전문 의사들이 요구합니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말도 하곤 합니다. 과도한 운동은 결코 몸에 좋지 않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안되는 것이 운동 메니아들의 고민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우리는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우리 몸에 좋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어서 과연 적당이라는 말의 의미가 우리가 사는 일상 속에서는 제대로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대충의 의미로 쓰는 것 같은데요. 사실 대충의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적당의 의미를 알고자 사전을 찾아보니까 알맞고, 적합하고, 합당한 말로 적당이란 단어는 알맞게 잘 들어맞음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적당의 단어에 주의가 붙으면 적당주의가 되어서 그 의미가 그냥저냥의 뜻인 대충주의로 쓰이고 있는 것 같아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딸 가진 부모가 딸에게 하는 말 남자를 처음 만날 때는 색안경을 쓰고 좀 봐. 처음부터 느낌이 좋다고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두고 지켜보라고 당부를 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라는 걸 여기서 잘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까지가 적당한건지 정말 가름할 수가 없는 대충의 의미로 말을 하면서도 사실은 최적의 의미인 적당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코로나 감염이 장기적으로 진행됨에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합니다. 여기에서 사회적 거리를 둔다는 건 나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인 것을 알고 있기에 비록 생활이 어렵더라도 잘 협조하면서 버티고 있잖아요.

즉 우리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충의 의미가 아닌 적당한 거리로 내가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격조있게 행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상처받지 않을 거리와 내가 상처를 주지 않을 거리를 잘 조율하려는 폭넓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간에 적당이라는 말을 주저없이 함에 있어서 대충의 의미로 잘못 쓰고 있는 적당주의 같은 말을 대충주의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적당이란 본연의 말이 알맞게 잘 들어맞는 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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