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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나이 들어서 혼자서 사는 것은 누구나 겪어야 할 여정
시니어모델 조회수:13 118.235.16.147
2020-08-31 00:06:41



언제부턴가 내 나이를 실감하는 고민에 빠져 잠못이룰 때가 있었어요. 오래 살다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도 그럴것이 내가 졸혼부부가 될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 들때까지 내가 움직이는 순간순간마다 모든 걸 스스로 해야만 살 수 있는 실질적인 독신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 친구가 졸지에 상처를 당했어요. 금슬이 좋은 부부였는데, 먼저 간 부인이 불행한 것은 어쩔순 없더라도 혼자 남게 된 그 친구를 보는 순간엔 애달픈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 처지가 상황만 다를 뿐이지 친구와 똑같은 독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혼자 남겨지는 애달픈 마음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자고로 태어날 때도 혼자요, 떠날 때도 역시 혼자인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사는 동안은 혼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가 한날한시에 숨을 거두면 좋겠지만 설령 차례로 떠날지라도 홀로 사는 연습을 미리 해놓았다면 당황하지 않으며 막막한 시름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혼자 사는 연습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혼자 사는게 측은하게 느껴지고 부끄럽게 보일 수 있어서 왠만한 결심을 갖지 않고서는 헤쳐나가기가 어렵겠지만요.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혼자서도 잘 노는 방법을 찾는것이 첫번째 수순이 아닐까요.

내 경우는 졸혼부부라서 남편과 아내가 따로 사는 그 자체가 나에겐 너무도 힘든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상황을 잊어 버리고 혼자서 잘 놀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이 여생을 즐길 수 있다고 보아서 지금껏 내겐 불가능영역으로 여겨왔던 시니어모델을 향한 도전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를 누가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모델의 기운을 느끼겠끔 하루하루를 잘 적응하며 지내다보니까 이제는 혼자 사는것이 어느정도 익숙해져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며 홀가분해졌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요. 내게 주어진 삶을 맘껏 즐길 작정입니다. 미친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노부부들의 주위를 살펴보면 혼자 사는 사람이 둘이서 같이 사는 사람의 부부에 비해서 측은지심이 더 가는걸 보면 정상적인 부부 사이에서 느껴지는 오붓한 연리지 같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따라잡을 수가 없는 것이죠. 결국 혼자 사는 사람에겐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스스로 몸부림칠 뿐이라는걸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혼자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려는 것인지 스스로를 자위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넓게 생각해보면 어느 누구도 결국에는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엄연한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이니까요.

다만 죽을 때까지 꿋꿋하게 보란듯이 살아가야면 되겠습니다. 혼자서도 살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확보되었다면 맘껏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나이 들어서 혼자 사는 것은 누구나 겪어야 할 여정이란 걸 몸소 체험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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