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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홉 : 일상을 차곡차곡 정리하기
시니어모델 조회수:50 118.235.32.117
2020-03-16 00:37:41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눈을 감을때까지 바쁘게 움직이며 살아간다.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이지만 어제 다르고 오늘도 다르고 내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늘 하루가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그 시간들이 모여서 세월로 쌓여 우리 인간들에게 추억을 안겨주곤 한다.

우리 주변에는 매일 일기를 쓰기도 하고, 사진으로 남겨서 추억의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 그리고 가계부를 쓰는 등 그날의 일상을 정리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우리같이 인생을 살만큼 산 사람들에겐 삶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이를 적극 응용해 일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어느 날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나니 나는 인생이라는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신분으로 돌아가 생활을 했다. 100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 필요해서 그렇다. 인생 교과목의 모든 내용을 차곡차곡 미리 요점정리를 해 놓으면 훗날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껏 살아온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삶의 엑기스를 어떤 방식으로 축출해서 그걸 다가오는 30년에는 어떻게 가미를 할까?가 큰 숙제로 대두됐다. 내가 원하는 삶의 여백을 실천가능한 그림으로 그려야만 답안지를 잘 작성할 수 있어서 나는 아홉번째 버킷리스트로 선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천차만별이어서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험지가 주어져서 인생시험에 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내가 쓴 답안지가 반드시 옳은 정답이 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해답은 될 수 있다고 인지하면서 버킷리스트 항목으로 설정을 하고 이를 실천하려고 한다.


♡ 20자 어록집 만들기

지금껏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통해서 지금의 나를 투시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걸 100세 시대로 다가온 나만의 여생기간 동안 실행에 옮겨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게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이렇게 그날의 일상을 매일 일기를 쓰듯 딱 20자로 줄여서 요점정리를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어록으로 남게되는 필터속에 저장할 수 있었다.

사실 이런 형식으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20자 엑기스로 압축하는 것이 어찌보면 쉬운 것 같아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실험이지만 도전을 했다. 이렇게 완성된 어록의 숫자만도 2020년 3월 현재 내 카톡에 500개 이상이 등재되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스럽다.

매일 일상속에서 터져나오는 일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내가 쓴 문자 하나하나가 너무도 귀하게 내 삶에 투영되는 것 같아서 좋고, 누군가에게 하지 못할 말도 거침없이 20자의 글로 적어보는 그 재미가 솔솔했다.

일상의 헤드라인을 요점정리하는 오늘도 나는 짧은 시 한편을 쓰는 시인이 되는 기분을 만끽하는 것 같아서 너무도 좋았다. 오늘 하루의 필름을 되돌리는 이 작업을 계속 하다보면 몇 년안에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해서 반드시 출간을 할 예정이다.


♡ 삶의 노랫말 만들기

언제부턴가 나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스쳐 지나갈 때 들리는 토로트 음악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전까지만 해도 내게 트로트는 나이 든 노인층이나 동네 아줌마들의 전유물로써, 관광버스 안에서나 부르는 촌스러운 음악장르로 여겨왔었다.

내가 이런 트로트 장르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퇴직을 하고서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한 무렵인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한적한 시골의 텅빈 집에서 혼자 지내다보니 외로움이 엄습해 왔으며,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수년전에 노래방기계를 거실 한쪽에 설치해서 애창곡을 부르곤 했었다.

비록 노래는 잘 못하지만 많은 노래를 접하다보니 내게 트로트는 트랜디한 음악의 일부가 되어서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노래가사가 반복적이고 구성진 가락이 내 삶의 희노애락을 담아내는 것 같아서 좋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살다보면 기쁨과 슬픔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 그 속에서 해답을 찾고 싶었다. 나는 이때부터 삶의 노랫말을 직접 작사를 하고 악보 없는 구전으로 작곡한 곡이 여러개가 있지만 계속해서 노랫말을 더 써볼 예정이다.

요즘은 정통 트로트의 이미지를 깨고 퓨전화 된 트로트로 저변을 폭넓게 가져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서 100세 시대의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노랫말을 많이 써볼 작정이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서울의 작곡 전문가를 찾아서 자문을 받아볼 생각이다. 나이들었어도 부시대며 움직이는 내가 되고 싶다. 그래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내 삶의 화보집 만들기

내가 퇴직할 무렵엔 버킷리스트 항목으로 화보집 발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 당시 꿈에서도 생각 한번 해보지 않은 이른바, 용모가 화려한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여긴 화보집으로 치부해서 나하고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내가 헬스운동을 하며 몸매를 가꿔서 스포츠모델 대회에 출전하고, 이어서 시니어모델에 도전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많은 사진을 직접 찍으며 내 카톡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재해서 2020년 3월 현재 2,500여장을 수록하게 되었다.

시니어모델이 갖춰야 할 1순위는 아무래도 바른 자세에서 나오는 워킹의 활동무대인 런웨이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개성있는 용모를 표현하는 포즈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기 때문에 평소에 많은 사진을 찍음으로써 내가 원하는 포징이 자연스럽게 연출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저런 이유로 시작된 내 일상의 사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해서 나는 꼭 모델의 신분이 아니라도 노신사의 고풍적 이미지로 노후를 아름답게 수놓고 싶다. 이런 바람이 삶의 현장에서 뿌리내려 차곡차곡 쌓인 사진을 편집해서 반드시 나만의 두꺼운 화보집을 발간하려고 한다.


♡ 일상을 정리하기 실천항목

ㅡ 앞가림과 뒷감당을 잘 살펴서 살기
ㅡ 적당한 채움과 비움(내려놓기)을 실행하기
ㅡ 변화하는 일상을 예리하게 관찰하기
ㅡ 집안에 사진 스튜디오 설치하기
ㅡ 사진촬영과 편집에 열정을 쏟기
ㅡ 브레인스토밍을 수시로 메모하기
ㅡ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바꿔서 살아가기
ㅡ 꾸준히 홈페이지 업데이트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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