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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섯 : 불가능한 영역에 도전하기
시니어모델 조회수:109 118.235.24.136
2020-03-02 06:19:17



농부가 땅을 직접 가꿔서 농사를 짓는 시대는 일찍이 지났다. 그도 그럴것이 한창 바쁜 농번기때 들판에 나가보면 농사짓는 농부들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트랙터 기계 하나가 들판의 그 넓은 논 농사를 다 대행할 만큼 요즘의 농촌은 많이 변했다.

만약에 옛날처럼 사람이 땅을 파서 농사를 지었다가는 고생한 만큼 수확은 물론 소득도 기대할 수 없는 시대로 변한 것이다. 이걸 본 나는 어떠한가? 그런데 나는 여태껏 직접 땅을 파서 농사를 짓는 사람처럼 세상물정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개념이 없이 편하게 눕고 싶으면 눕고, 자고 싶으면 잠자는 제멋대로의 삶을 살아왔다.

내 눈앞에 놓여진 일상에 얽매여 한 직장에서 청춘을 다 바치다 보니까 바깥 세상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퇴직을 앞둔 시기가 되자 만만치 않은 세상의 면면이 차츰차츰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세상의 주인은 따로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니 그 주인은 엄연히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 세상의 주인은 분명히 따로 없다. 누구든지 그 주인이 될 수 있으니깐... 그러나 세상의 주인은 늘 도전하는 자에게 그 몫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도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인내심이 강한 건 기본이고, 발상자체도 보통사람과는 달라서 젊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곤 한다.

학창시절에 가장 점수가 낮고 하기싫은 교과목이 체육일 정도로 흥미도 없고 몸 상태도 키만 멀대처럼 컸지 허약하기 이를데 없었던 나는 성인이 되서도 허리가 아프고 비염 때문에 늘 약에 의존해서 살 수밖에 없었던 한마디로 말해서, 건강하고는 아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러나 내게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서예와 챠트 등 글씨를 잘 써서 퇴직 후에 본격적인 연마를 해볼까? 고민을 해보았지만, 오히려 건강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늘 트라우마 꼬리표를 달고다닌 소위, 나한테는 불가능 영역으로 여겨온 체력보강에 도전해야 되겠다는 다섯번째 버킷리스트로 선정하고서 이를 차근차근 실천하기 시작했다.


(첫째) 불가능영역 : 보디빌딩대회 도전

하루 세시간 이상 헬스운동으로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균형 잡힌 영양섭취는 물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 결과 내 몸은 몰라보게 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전에 찾아볼 수 없는 강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내 삶에 탄력이 붙은 점이다.

그런데 남들 앞에 그것도 옷을 벗고 무대에 나선다는 것이 평소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나로서는 상상이 안가는 도전이라서 큰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에 꿈의 무대인 보디빌딩대회와 스포츠 모델대회에 출전해서 네 번을 입상했다. 불가능영역으로 여겨온 도전이기 때문에 나로선 아주 의미가 있는 출발이었다.


(둘째) 불가능영역 : 시니어모델 도전

다음은 두번째 도전으로 헬스운동으로 다져진 균형잡힌 몸과 비주얼 그리고 취미로 찍어온 사진들을 내 스스로 봐가면서 시니어모델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자세 교정과 워킹, 집 안에 스튜디오를 설치하는 등 실제적인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이윽고 여기저기서 시니어모델 제의가 줄줄이 이어져 왔다.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아보는건 태어나서 처음이지만 마냥 즐겁기만 했다.

사실 보디빌딩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내겐 버거운 도전이었지만, 이렇게 자의반타의반 힘이 모아져 또 다시 시니어모델을 향한 도전까지 연거푸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시점에서 내가 나를 곰곰히 생각해봐도 너무도 대견스러웠다.

시니어모델로서 이름이 알려져 성공하면 더할나위없는 기쁨이겠지만, 나는 그런건 중요하지가 않다고 생각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평소 어떤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시하는 신조를 가지고 있어서 내가 동분서주하며 즐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내 삶이 한껏 충전되는 것 같아서 그러하다.


(셋) 불가능영역 : 스포츠댄스 & 라인댄스 도전

나는 시니어모델의 꿈이 어느정도 이루어져서 만족을 실감할 때가 되면 또 다른 불가능 영역에 도전해 볼 작정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을 움직이는 분야로 확장해서 삶의 여흥을 즐기고 싶다. 평소 몸치로 낙인찍혀 왔던 그 편견에서 탈피하여 나의 강력한 세번째 불가능영역인 댄스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시니어모델 수강 시 틈틈이 다른 동료들과 라인댄스를 생전 처음으로 접해 봤는데 스텝 받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내가 나를 봐도 분명히 몸치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벅뚜벅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한 번 도전해 볼 작정이다.


(넷) 불가능영역 : 건강하게 사는 (수퍼에이저)에 도전.

우리가 사는 주위를 잘 살펴보면, 나이를 끌고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이에 끌려 가는 사람이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이상, 나는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젊게 살고싶은 꿈이 있다.

비록 나이가 들었어도 같은 연령대에 비해서 월등하게 외모적으로도 그렇고, 하고 다니는 일상까지도 젊게,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수퍼 에이저 (Super Ager)가 되고 싶은 것이다.

노화시계를 멈춰 놓은듯 하루하루를 멋있게 사는 사람. 단순히 젊게 산다고 해서 모두다 수퍼에이저는 아니기 때문에 나이에 걸맞지 않게 내가 하는 열정이나 순발력 같은 것들이 지치지 않을 정도로 강철체력을 유지해서,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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