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ABOUT > STORY
STORY

STORY

게시글 검색
(12) 넷 : 가보지 않은 길도 가기
시니어모델 조회수:59 118.235.24.136
2020-02-27 06:38:57



언제부턴가 세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뭘 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 딱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길로만 가려는, 한 곳으로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결국 사람들은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은 쉽게 가려고 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가려고 하는 길이 낯설기도 하고, 부닥치게 될 위험부담까지 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정일 수 있다.

그러나 한 직장에서 그동안 수십년을 지내다보니 그 일이 그 일이고, 매일 똑같은 일상에 젖어 다람쥐 체바퀴 돌듯 살아와서 그런지 퇴직해서는 안가본 미지의 광야로 나서보고 싶었다. 그 길이 비록 험난할지라도 꼭 가봐야만 직성이 풀릴 것같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미지의 세계에 가보고싶은건 당연한 것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보는게 로망으로 다가와 용기를 냈다. 이와같이 도전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고, 행동으로 옮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캐는 심마니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이를 먹었다는 핑계를 내세워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허송세월을 보내는 시간이 너무도 아까웠다. 내 하고자하는 일이 설령 돈이 되지 않는 무일푼일지라도 재미를 느끼고, 그런 일을 한다면 분명 멋스럽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이든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을 그냥 삭히면서 그럭저럭 사는 것도 싫었다. 그 외로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의욕이 넘치는 노후를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나를 되돌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네번째의 버킷리스트로 선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그동안 해왔던 그 일이 평범하고 그 속에서 얻은 경륜과 삶의 경험에서 우려낸 노하우가 비록 보잘것이 없더라도 이 사회에 작은 밀알이 되고, 누군가에겐 삶의 지표가 된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일상을 멋스럽게 장식해보고 싶었다. 우리 주위에 아주 소소한 행복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 가보지 않은 길로 나서기 실천항목

ㅡ 오른손과 왼손 골고루 다 쓰기
ㅡ 삶의 양지와 음지 가리지 않기
ㅡ 꽃길과 가시밭길 가리지 않기
ㅡ 삶의 풍광을 멋스럽게 장식하기
ㅡ 여행스케줄 많이 잡고 떠나기
ㅡ 찬밥 된밥 가리지 않고 다 먹기
ㅡ 혼밥 등 홀로사는 연습하기
ㅡ 보잘것없는 걸 유용하게 만들기







댓글[0]

열기 닫기